프로그램/정방폭포 해원상생굿

삼촌덜! 정방폭포 해원상생굿 햄수다 오십서덜!

제주민예총 2015. 4. 7. 16:55





삼촌덜! 굿 햄수다 오십서덜!

4·3 당시 산남 최대 학살터 정방폭포, 그 한맺힌 장소에서 67년만에 

칭원허곡 원통한 4·3의 한을 씻고 영령들을 위무하는 해원상생의 굿판을 마련합니다

경허난 주저허시지 마랑 오십서덜!



 

서귀리 및 서귀면, 중문면 일대뿐만 아니라 남원면, 안덕면, 대정면, 표선면 주민에 이르기까지, 정방폭포 희생자들은 산남 지역 전체에 이른다. 서귀면사무소에 대대본부(2연대 1대대)가 설치되고, 군부대 정보과에서 취조실로 사용했던 농회창고는 구타와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정방폭포에서는 매일같이 주민들이 죽어나갔다. 정방폭포 위 속칭 소남머리는 정보과에서 취조받은 주민들 중 즉결 처형 대상자들 대부분이 희생당한 곳으로 이곳에만 약 250여 명의 주민들이 희생되었다. ‘소남머리라는 지명은 동산 위에 소나무가 많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4·3유적>)




 

생각하면 지긋지긋한 징헌 세월, 67년이면 벌써 2세대가 지난 시간이고, 단추공장 자리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복기념관이 번듯하게 들어앉아 있지만, 학살터는 4·3을 겪은 이나 4·3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여전히 죽음의 장소요 한맺힌 곳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은 이번에 4·3사건 이후 처음으로 소남머리에서 굿을 하려고 합니다. 죽음의 터가 이제 모두 생명의 터로 되살아나고 영령들 역시 위무받아 고이 저승 상 마을로 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일시 2015411() 10:00-15:00

장소 서귀포시 정방폭포 · 소남머리(서복전시관 야외공연장)

위령굿 집전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심방

주최/주관 ()제주민예총

후원 제주4·3평화재단




해원상생굿 프로그램



시간

내용 

장소

가팀

10:00 - 10:30

초혼 퍼포먼스

정방폭포 밑

(사)전통예술공연개발원 NorianMARO

제주춤예술원

마임이스트 이경식

10:00 - 12:00

유적지 순례

인근 4·3 유적지

서귀포 관내 중·고생

10:30 - 12:00

초감제

서복전시관

공연장

(굿청)

제주큰굿보존회

12:00 - 12:30

점심

서귀포시민연대

12:30 - 13:30

시낭송

김경훈 시인

'정방폭포에서'

현장증언

김복순 할머니

현장 생존자

노래

남기다 밴드

'애기 동백꽃의 노래' 외

13:30 - 15:00

질치기

제주큰굿보존회


- 설치미술

열명 및 굿청, 방사탑, 열두바람까마귀, 삶과 죽음의 흑백만장, 영혼영갯기 등 



참가팀 소개


(사)전통예술공연개발원 NorianMARO


노리안 마로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제주의 무속문화, 신화, 민속문화 등  제주를 담은 공연을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춤, 소리, 타악, 현대무용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팀워크가 돋보이는 단단한 작품들을 창작해 나가고 있으며,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한국의 ‘전통 예술잔치형 공연’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전통예술 가(歌)무(舞)악(樂)을 근본으로 디지털 미디어와 현대적 공연양식을 융합한 심도 있고 혁신적인 작품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주큰굿보존회


제주도무형문화재 제13회 ‘제주큰굿’은 두이레 열나흘 동안 진행되는, 제주지역의 굿 중 규모 면에서 가장 큰 종합적인 연회이다. 제주큰굿보존회는 2011년 성읍리에서 17일간 벌어진 제주 큰굿재현행사를 함께 한 무속인들이 제주큰굿을 본격적으로 전승하기 위해서 결정하였다. 

보존회의 회장은 서순실 심방이 맡고 있으며, 회원으로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제주 춤 예술원 


진혼무 : 김미숙, 윤정애, 박연술, 이성희


*2012년 10월 4일 본원 설립

*2014년 활동

-하얼빈 여성지도자교류: 하얼빈 여성지도와 평화의 춤

-햇살프로젝트 <제주: 년의 춤>

 -3.8여성평화축제와 201BPW세계대회 성공기원 축하공연

  ‘평화미술제와 함께하는 평화의 춤’ 

-HANDS CROSS THE WATER ‘아픔과 노란종이배’

-김대중 대통령 추모 ‘잊지 않으리! 심연 푸리‘

-세월호 추모공연

-제주9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안무 및 작품 출연

-생명의 숨, 심화의 방 / 웡이야 자랑아 (삼신할망 방) 안무 및 공연


*2015년 활동

-<영등할망 보름질 걷기> 축제 마을 워크샵 진행 및 아부오름‘바람, 바람, 바람` 

-4.3 전야제 ‘사월, 빛이 되소서’ 



임이스트 이경식


광대가 관객과 함께 즐기는 M&M(마임과 마술)을 펼친다. 마임적 상황과 신문지, 밧줄, 냄비, 유리컵, 부채 등 다양한 미술적 표현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관객과 조금 더 가깝게 소통을 나누고 즐거움을 표현한다. 2015 을미년 탐라국 입춘굿에서 무조신화를 마임으로 엮은 ‘초공, 세상을 밝히다’ 공연을 펼치는 등 제주 섬에 마임이라는 예술을 뿌리 내리고자 제주를 주제로 도내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을 가지고 있다. 



시인 김경훈


 김경훈 그는 시인이면서 시나리오작가이며 또한 마당극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배우이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4.3에 천착하여 온 전방위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강정에 관한 시편과 해군기지와 관련하여 제주를 환경적으로 지킬수 있는 현장운동도 함께하여 왔다. 

 시집으로 ≪운동부족≫≪우아한 막창≫≪삼돌이네 집≫, 제주4.3을 다룬 시집 ≪고운 아이 다 죽고≫, ≪눈물 밥 한숨 잉걸≫,≪한라산의 겨울≫을 상재했다. 일본어판 제주4.3시집으로 ≪불복종의 한라산≫, 마당극 대본집으로 ≪살짜기 옵서예≫,≪소옥의 노래≫, 산문집으로 ≪낭푼밥 공동체≫가 있다. 제주 강정의 해군기지 문제를 다룬 문편 ≪돌멩이 하나 꽃 한송이도≫와 강정 시편 ≪강정은 4.3이다≫를 최근 출간했다. 



남기다밴드


 남쪽 섬 제주에서 음악 하는 세 명의 청년들이 클래식한 감성을 전한다. 음악치료사 류준영, 비올리스트 조경래, 드러머 홍창기 이 세 명의 청년들은 통기타·카혼·비올라를 통해 서정적인 멜로디를 연주한다. 클래식한 선율을 위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접목한 공연을 함께 하기도 한다.  음악의 장르와 상관없이 락밴드·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들과 공연을 해왔으며, 2014년 ‘길에남기다’ ‘너를 남기다’ 두 개의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