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덜! 굿 햄수다 오십서덜!
4·3 당시 산남 최대 학살터 정방폭포, 그 한맺힌 장소에서 67년만에
“칭원허곡 원통한 4·3의 한”을 씻고 영령들을 위무하는 해원상생의 굿판을 마련합니다.
경허난 주저허시지 마랑 오십서덜!
서귀리 및 서귀면, 중문면 일대뿐만 아니라 남원면, 안덕면, 대정면, 표선면 주민에 이르기까지, 정방폭포 희생자들은 산남 지역 전체에 이른다. 서귀면사무소에 대대본부(2연대 1대대)가 설치되고, 군부대 정보과에서 취조실로 사용했던 농회창고는 구타와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정방폭포에서는 매일같이 주민들이 죽어나갔다. 정방폭포 위 속칭 ‘소남머리’는 정보과에서 취조받은 주민들 중 즉결 처형 대상자들 대부분이 희생당한 곳으로 이곳에만 약 250여 명의 주민들이 희생되었다. ‘소남머리’라는 지명은 동산 위에 소나무가 많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4·3유적Ⅱ>)
생각하면 지긋지긋한 징헌 세월, 67년이면 벌써 2세대가 지난 시간이고, 단추공장 자리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복기념관이 번듯하게 들어앉아 있지만, 학살터는 4·3을 겪은 이나 4·3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여전히 죽음의 장소요 한맺힌 곳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은 이번에 4·3사건 이후 처음으로 소남머리에서 굿을 하려고 합니다. 죽음의 터가 이제 모두 생명의 터로 되살아나고 영령들 역시 위무받아 고이 저승 상 마을로 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일시 2015년 4월 11일(토) 10:00-15:00
장소 서귀포시 정방폭포 · 소남머리(서복전시관 야외공연장)
위령굿 집전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심방
주최/주관 (사)제주민예총
후원 제주4·3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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