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갑오년 탐라국 입춘굿
'갑오년 춘경(春耕), 모관(城內)에 봄을 들이다'
2014 갑오년 탐라국 입춘굿 전야굿 | 제주성 동·서 미륵제, 제주신상걸궁, 세경제, 낭쉐코사
탐라국 입춘굿은 '신들의 고향' 제주의 1만8천 신들이 역할과 임무가 바뀌는 '신구간'(新舊間)이 끝나고 새로운 신들이 좌정하는 '새 철 드는 날'인 입춘에 민·관·무(巫)가 하나 되어 벌였던 축제다. 탐라시대부터 이어져 왔다는 입춘굿은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으로 단절됐다가 지난 1999년 복원됐다. 이후 해마다 열리며 제주의 대표적 민속축제로 자리 잡았다.
▲ 제주성 동 미륵제
▲ 제주성 서 미륵제
오후 옛 제주성의 동·서쪽에 있던 재물과 복의 신인 동자복(東資福)과 서자복(西資福)에 제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 제주신상걸궁
제주신화에 등장하는 설문대여신, 영등신, 대별왕, 소별왕과 세경3신인 자청비, 문도령, 정수남 등의 신상등과 풍물을 앞세운 길놀이가 펼쳐졌다.
▲ 세경신제
길놀이 후에는 제주시 관덕정 마당에 신상들을 좌정시키고 풍요를 기원하는 세경신제를 지낸 뒤 풍물난장으로 전야굿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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