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입춘굿/제주전통문화

제주민간신앙 #굿의 분류

제주민예총 2015. 1. 15. 16:25

굿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심방(무당)이 무가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행하는 의례.

 

심방(제주에서 무당을 일컫는 말)이 집행하는 의례는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비념이고, 또 하나는 굿이다.

비념은 제상을 소박하게 차린 뒤, 심방이 그 앞에 앉아 요령을 흔들어 소리를 내면서 비는 것이고,

굿은 제상을 크게 차리고, 심방이 무복(巫服)을 입고 무가를 부르며, 춤을 추는 의례를 말한다.

따라서 비념과 굿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춤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굿은 굿을 하는 장소, 규모, 형식, 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장소에 따라서는 가제(家祭)와 당제(堂祭)로 나누어지고, 규모에 따라서는 큰굿과 작은굿으로 나누어진다.

 

형식에 따라서는 초감제(기본 형식 의례)와 맞이굿(迎神儀禮), 본풀이(神話儀禮), 놀이굿(聖劇儀禮)으로 나누어지고,

내용에 따라서는 탐혼주입의례(探魂注入儀禮), 기원유화의례(祈願宥和儀禮), 협박구축의례(脅迫驅逐儀禮), 유감주술의례(類感呪術儀禮) 등으로 나누어진다.

 

 

장소

 

가제(家祭)는 정기적 제의와 임시적 제의가 있다.

정기적 제의에는 새해를 맞이하여 가내(家內)의 무사 안녕과 풍년 등을 비는 문전제, 철갈이, 멩감, 어업의 풍요를 비는 요왕제 등이 있다.

임시적 제의에는 불도맞이, 아기비념, 넋들임, 마누라 배송, 푸다시, 구삼승냄, 두린굿, 영감놀이, 칠성새남, 성주풀이, 불찍굿, 무혼굿, 그물코, 거무영청굿, 귀양풀이, 시왕맞이, 산신놀이 등이 있다.

 

당제(마을제)는 정기적인 제의로 1월의 신과세제, 2월의 영등굿, 7월의 마불림제, 10월의 시만국대제 등이 있고, 임시적인 제의로 당 비념이 있다.

 

 

규모

 

굿의 규모에 따라 분류하는 큰굿 은 심방 5~6인 이상이 와서 3일 이상 14일까지 모든 신을 청하여 지내는 종합제이며,

 작은굿 은 심방 1~2인이 와서 하나의 신을 청하여 지내는 단독제이다.

 

 

형식

 

굿의 형식에 따라 분류하는 기본 형식 의례, 곧 초감제는 청신(請神)+향연(饗宴)+기원(祈願)+오신(娛神)+송신(送神)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맞이굿, 곧 영신 의례는 신이 오는 험한 길을 말끔히 닦아놓고 신을 맞이한 뒤 기원을 하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본풀이, 곧 신화 의례는 해당 신의 내력담인 본풀이를 노래하고 기원하는 내용으로 짜여 있으며, 놀이굿, 곧 성극 의례는 그 신의 신화적 내용을 연극식으로 실연하는 굿이다.

 

 

내용

 

내용 분류상 탐혼주입의례인 넋들임은 넋이 육체에서 빠져나가 앓는 어린아이의 넋을 찾아 불러들임으로써

아이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의례이며, 기원유화의례는 바로 초감제이다.

 

협박구축의례는 ‘푸다시’로서 몸에 빙의(憑依)하여 병을 주는 잡귀를 협박하여 물리침으로써 병을 고치는 의례이며,

유감주술의례는 ‘세경놀이’, ‘영감놀이’, ‘전상놀이’, ‘산신놀이’ 등의 놀이굿으로서 성극 의례이다.

 

 

[참고문헌]

 

현용준, 『제주도 무속자료사전』(신구문화사, 1980)
현용준, 『제주도 무속연구』(집문당, 1986)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