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입춘굿/탐라국 입춘굿 프로그램

탐라국입춘굿 프로그램 | 전야굿 (제주성 동·서 미륵제, 제주신상걸궁, 세경제, 낭쉐코사)

제주민예총 2015. 1. 14. 11:44

 

축제프로그램
 
2월 3일 (18:00 - 21:00) : 전야굿 (제주성 동·서 미륵제, 제주신상걸궁, 입춘휘호, 세경제, 낭쉐코사)
 2월 4일 (10:00 - 17:00) : 본  굿 (춘경문굿, 입춘굿, 낭쉐몰이ㆍ친경적전, 입춘탈굿놀이) *춘경문굿 09:00  제주도청
 2월 5일 (10:00 - 17:00) : 놀이굿 (어린이난타,  제주신화마임, 예기무, 울북놀이ㆍ삼석연물, 우리할망넨 영 살앗수다, 전통공연난장, 대동난장)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제주성 동·서 미륵제, 제주신상걸궁, 세경제, 낭쉐코사 ⓒ 제주민예총

 

 

 

제주성 동·서 미륵제


"미륵불 큰어른께 문안올립니다"

제주성을 수호하고 재물과 복을 가져다 주는

동미륵과 서미륵에게 제를 올리며 입춘굿의 시작을

제주섬의 1만 8천 신들에게 고한다.

 
제주성을 가운데 두고 동서방향으로 마주보고 서있는 동미륵과 서미륵은
마을사람들에게 재물과 복을 가져다주는 자복신이자 제주성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동미륵이 있는 용담동 한독이개는 버렁개 마을의 터전이었으며,
서미륵이 자리한 건입동은 건입포구가 있는 마을로서 해촌마을이었습니다.

 

동서미륵은 두 해양마을을 지키며 해양도성인 제주성을 지키는 수호신적 선신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서미륵제로 제주성을 든든히 지키는 미륵불 큰어른께 제를 올리며
제주섬의 1만 8천신에게 입춘굿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제주신화신상 걸궁


 "1만 8천 신, 빛으로 노닐다" 
 
제주의 신들이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 거리에 나선다.

1만 8천신들을 이끄는 놀이꾼들이 가는 길목마다 신명나는 놀이판을 펼친다.

신구간이 지나고 새봄을 맞이하는 새철 드는 날,

옥황상제의 명을 받고 하늘에서 1만 8천신들이 내려오게 됩니다.

 

새로이 강림하는 신들에게 정성스럽게 대접하여 한해의 풍요를 비는 입춘굿에서

 제주땅에 내려온 1만 8천신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태어난 제주신화신상을 이끌고 거리 곳곳에 풍요와 복을 퍼뜨리며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보는 길놀이입니다.

 

만장이 펄럭이는 가운데 요란한 풍물소리에 흥이 나고

다같이 힘을 모아 끄는 신상걸궁을 통해 새해를 함께 열어가자고 다짐을 하는 화합의 장입니다.

 

 

 

 


세경제


"자청비할망 오곡씨를 뿌리네"
 
하늘에서 내려와 오곡의 씨를 뿌리는 자청비 여신에게

풍농을 기원하고자 삼헌관이 풍요기원 유교식 제례를 지낸다.

 


입춘은 한해를 여는 날인 동시에 새농사를 시작하는 날이기에
한해의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춘굿을 지냈습니다.

 
그리하여 농업의 수호신 세경신(자청비 할망)에게 제를 올리며
오곡이 풍성해지고 가축이 번성되기를 정성으로 비는 세경제를 올리게 됩니다.


신상제의 제례는 삼헌관이 봉행하는 유식제로 지냅니다.


※ 삼헌관 : 초헌관 - 제주시장, 아헌관 - 제주민예총 이사장, 종헌관 - 제주농촌지도자연합회장

 

 


낭쉐코사

 

"내일 힘차게 낭쉐 몰아보쿠가"
 
입춘 전날 관사에서 심방들이 낭쉐(나무로 만든 소)를 만들고

금줄을 친 후 낭쉐코사를 지낸다.  

낭쉐코사는 입춘 전날 객사에 심방들이 모여 나무로 소를 만들고

금줄을 친 후 고사를 올린 데서 유래가 있습니다.


입춘날이면 낭쉐(나무소)를 이끌고 농사를 짓는 시늉을 하는 친경적전을 하여 풍농을 빌어왔습니다.


입춘 전날 낭쉐 앞에서 단헌단작(單獻單酌 한사람의 헌관이 술 한잔으로 끝내는 제)을 하고

낭쉐에 금줄을 친 후 제를 올립니다.

 

 

※ 각 프로그램의 사진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은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