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신상 걸궁
1만 8천 신, 빛으로 노닐다
제주의 신들이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 거리에 나선다.
1만 8천신들을 이끄는 놀이꾼들이 가는 길목마다 신명나는 놀이판을 펼친다.
신구간이 지나고 새봄을 맞이하는 새철 드는 날,
옥황상제의 명을 받고 하늘에서 1만 8천신들이 내려오게 됩니다.
새로이 강림하는 신들에게 정성스럽게 대접하여 한해의 풍요를 비는 입춘굿에서
제주땅에 내려온 1만 8천신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태어난 제주신화신상을 이끌고 거리 곳곳에 풍요와 복을 퍼뜨리며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보는 길놀이입니다.
만장이 펄럭이는 가운데 요란한 풍물소리에 흥이 나고
다같이 힘을 모아 끄는 신상걸궁을 통해 새해를 함께 열어가자고 다짐을 하는 화합의 장입니다.
제주는 ‘1만 8천 신들의 고향’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정작 우리들 생활 속에서 1만 8천의 신들을 만나기라 쉽지 않다. 특히 오랜 동안 ‘미신’이라고 박해 받아 온 무속신앙은 문화원형의 현대예술장르로의 재창조를 위한 문화적 가공단계가 발달하지 못해, 여전히 원전의 해석과 그 자체의 문화원형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신들의 역할과 임무가 바뀌는 신구세관 교승기간인 ‘신구간’이 끝나고 새로운 신들이 좌정하는 ‘새 철 드는 날의 축제’인 ‘입춘굿’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우리의 전통신화가 입춘굿을 통해 도민들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있는 기회를 도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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