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경문굿
관청과 집안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집안의 평안을 지켜주는 문신에게 올리는 문전제의 의미를 살려
제주도의 관청과 교통의 관문을 돌며 무사안녕을 빈다.
관아의 문굿은 제주도 제례인 문전제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집안의 가신들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문전신은 집안의 사업을 번창시키고,
부와 재물을 가져다 주는 신이자 집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입춘굿에서도 제주도의 상징적인 관청과 교통의 관문을 돌며
복은 들이고 액은 내모는 걸궁판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유래
관아의 ‘문굿’은 제주도에서는 가장 중요한 제로 치는 ‘문전제’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기원은 제주신화 중 <문전본풀이>에 있다. <문전본풀이>는 본래 문신인 문전(門前)의 내력담 신화를 뜻한다. ‘문신신화’인 <문전본풀이>는 문신·조왕·측간신·주목지신·오방토신 등 주택의 각처를 차지하여 지켜 주는 가신(家神)들의 형성 유래담이기도 하다. 이들 가신들 중에서 문신이 제일 상위의 신이기 때문에 그 명칭이 <문전본풀이>라 붙여진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기일제사 때, 조상의 차례보다 먼저 ‘문전제’와 ‘조왕제’를 지내는 풍속이 지금까지도 전해 내려온다. 왜냐하면 ‘문신’이 집안의 사업을 번창케 하고, 집안으로 모든 부(富)와 재물을 가져다주는 신이며, 무역과 장사를 잘되게 하며, 또한 집안을 지키는 신, 즉 가신 중 최고의 신이 ‘문전신(門前神)’이기 때문이다.
입춘굿에서도 관아의 ‘문굿’은 반드시 치러졌는데, 이를 ‘문전철갈이굿’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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