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2014 갑오년 탐라국 입춘굿이 '갑오년 춘경(春耕), 모관(城內)에 봄을 들이다'를 주제로 2일 개막했다.
올해 입춘굿은 이날 오후 옛 제주성의 동·서쪽에 있던 재물과 복의 신인 동자복(東資福)과 서자복(西資福)에 제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제주신화에 등장하는 설문대여신, 영등신, 대별왕, 소별왕과 세경3신인 자청비, 문도령, 정수남 등의 신상등과 풍물을 앞세운 길놀이가 펼쳐졌다.
길놀이 후에는 제주시 관덕정 마당에 신상들을 좌정시키고 풍요를 기원하는 세경신제를 지낸 뒤 풍물난장으로 전야굿이 마무리됐다.
3일에는 제주시 목관아지 일원에서 원도심을 돌아보는 걸궁과 제주소리판굿, 삼석울림, 낭쉐코사(나무로 만든 소를 모시고 지내는 고사), 서예 퍼포먼스, 푸닥거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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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오년 풍요를 기원합니다'
-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2일 오후 제주시 구도심과 목관아지 일원에서 2014 갑오년 탐라국 입춘굿이 개막한 가운데 목관아지 앞 마당에서 농경의 여신 '자청비'에 갑오년 풍요를 기원하는 '세경신제'가 열리고 있다. 2014.2.2 << 지방기사 참조 >> atoz@yna.co.kr
입춘인 4일에는 춘경문굿, 입춘굿, 줄타기 난장, 친경적전(탐라왕이 밭을 가는 의례), 관기의 춤을 복원한 예기무, 제주 전승 탈굿놀이인 입춘탈 굿놀이 등이 선을 보인다.
이밖에 전통놀이와 꼬마 낭쉐 만들기, 입춘 춘첩 쓰기, 전통탈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와 제주전통음식전, 입춘 소품 판매전, 입춘탈 전시, 입춘 문화상품 판매 코너 등이 마련된다.
입춘굿은 '신들의 고향' 제주의 1만8천 신들이 역할과 임무가 바뀌는 '신구간'(新舊間)이 끝나고 새로운 신들이 좌정하는 '새 철 드는 날'인 입춘에 민·관·무(巫)가 하나 되어 벌였던 축제다.
탐라시대부터 이어져 왔다는 입춘굿은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으로 단절됐다가 지난 1999년 복원됐다. 이후 해마다 열리며 제주의 대표적 민속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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